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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운동가 이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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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차용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7-02 13:53 조회7,373회 댓글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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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녀석 셋도 모두 금연 시켜 기념패를 전달했습니다. 이번 주말이면 41번째 금연기념패를 전달하게 되네요.”
키는 그리 크지 않지만 단단한 체격에 건강한 미소를 머금은 이동근씨. 진주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경남독서실을 35년째 운영하고 있다는 그는 인터뷰를 위해 만나자 마자 금연의 좋은 점에 대해 자신이 겪은 경험담을 풀어놓기 시작했다. 세상에 알려질 만큼 대단한 일을 한 것이 아니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지만 금연에 대한 열정과 의지 만큼은 대단했다.
이씨는 “저도 원래는 담배를 입에 물고 살던 사람이었다”면서 “그렇지만 지인의 도움으로 담배를 끊고 나니 건강을 되찾은 것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좋은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젊은 시절에는 꽤 이름 있는 건설사에서 임원의 자리까지 올랐던 그는 IMF로 회사가 부도가 나면서 아파트 입주자와 채권자들을 일일이 만나 채무관계를 해결한 뒤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담배를 많이 피우게 됐다고.
이씨는 “당시 진주 고려병원에 계시던 이양 선생님이 고등학교 선배셨는데 나를 따라 다니며 금연할 것을 강력히 권고해 주셨다”며 “금연을 권하며 나에게 선물과 밥을 사주느라 1998년 당시 돈으로 100만원은 썼을 것이다. 결국 그해 5월 담배를 끊겠다는 다짐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그렇게 담배를 끊게된 이씨는 2000년부터 본격적인 금연운동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씨의 금연 노하우는 가족과 주변인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그는 “주변 친구 중 금연을 시켜야 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끈질긴 설득에 돌입한다. 밥도 사고 선물도 사주며 나에게 미안한 마음 때문에라도 금연을 결심하게 만드는 것이 첫번째 할 일이다”라며 “이후에는 자녀와 아내, 부모님, 친구들 전화번호를 모두 알아낸 다음 일주일에 2번씩 금연 대상자가 혹시 담배를 피우진 않는지 확인하고 설득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독서실을 운영하다 보니 중고생들의 흡연도 자주 목격한다는 이씨는 최근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도 담배를 끊게 했다고 했다.
그는 “금연을 하게 되면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이 무척 좋아한다”며 “최근 금연에 성공한 고3 녀석과 그 어머니를 만나 함께 식사를 했었는데 두사람의 관계가 금연 전후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나 스스로도 무척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앞으로도 매년 2~3명씩은 금연 시키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금연 활동과 함께 최근에는 목욕봉사도 시작했다. 사진=오태인기자
그는 “밥도 사고 선물도 사주느라 생각보다 돈이 들어가는 일이지만 더 나이가 들기 전까지는 계속 활동을 하고 싶다”면서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한 장애인 목욕봉사도 1년 200시간 10년 2000시간을 목표로 일주일에 2번씩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훗날 제가 해온 금연운동과 봉사활동을 기록한 일지를 자식들에게 유산으로 물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댓글목록

차용원님의 댓글

차용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우리사회
좋은일 많이 하기로 유명한 이동근 친구 ...경남일보 기사 잘 읽고 감명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사회봉사  나눔 부탁합니다

회장님의 댓글

회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연운동에 목욕봉사 다 아무나 쉽게 행동할수없는 좋은일입니다.
그대의 진실된 행동이 부러울뿐입니다..

이만수님의 댓글

이만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건강의 조건으로 보통 1무 2소  3다가 있습니다.
1무- 무연 /담배를 피우지 말라
2소- 소식-적게 먹고, 소주- 술도 적게 먹고
3다- 다동, 다접, 다휴- 많이 움직이고, 많이 접하고, 많이 쉬는 것입니다.
그 중에 제일 중요한 무연 즉 금연운동을 하고 있는 친구의 모습을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친구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계속하여 금연운동에 앞서기 바랍니다. 파이팅 입니다. 
담배는 백해무익이라고 합니다. 만병의 근원이라 고도 합니다.

표영현님의 댓글

표영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항상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다운데 봉사활동과 모든 사람에게 건강과 행복을 불러오는 금연활동에  정신적 물질적으로 헌신을 하는 삶이 더욱 멋있게 보임니다. 친구가 자랑스럽습니다.

이원표님의 댓글

이원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랴그랴  고생이만수
동거이 칭구 존일 마이해서 복마이 바들껴
밸일엄고 ? 건강하제 ?
진주가도 우찌그리 바뿐지 밥한분 묵을시간도엄나 ?
전나하고 함갈께

이균님의 댓글

이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행, 말로는 쉬운데 말처럼 아무나 잘 되진 않습니다
매사를 긍정과 사랑으로 대하는 인내와 포용력이 필요하니까요.
늙어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찾아오는 병이 칭찬은 못하고 험담하는 병인데
의학적인 병보다 치명적이라서 주변에 후유증을 남기지요.
그래서 더욱 우리의 금연전도사님은 저 같은 촌노(村老)에겐 표상입니다.
1438이 자랑스럽네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김해영님의 댓글

김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이가 들어 갈수록 자기의 내음과 향기를 품어 내시는 분,
멋진 분,
어려운 일에도 자기를 아끼지 않으시는 분,
남을 득되게 하는 분,
온갖 선행을 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
당신이 바로 성인입니다.
당신의 모습과 환한 미소가 그리워집니다.

이동근님의 댓글

이동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정으로 사랑하는 친구들아!!!
내가 부끄러움을 느끼는 거 보면 철이 좀 들어가는 가보다.
부끄럽다.부끄럽다.정말로 ///
옛날같으면 우리나이에 자식,손자 걱정이나 할텐 데,
자기 몸띠 걱정을 하고 있으니,,, 100세까지 살자는 욕심인가???
지금 부터라도 늦지 않았으니,하늘로 부터 받은 운명 상처내지 말고,
주변사람 고생시키지 않도록,
가족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일 찾아서, 신앙처럼, 생활의 일부로 즐겁게 움직이세.
어쩌다 자랑이 되다 보니, 몸 둘 바를 모르겠네.
그 보답으로 다시 한 번 마음 다잡아야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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