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정명규 교장(44회) 인사 내용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회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1-04-20 08:57 조회7,586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글월 올립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겨울의 무거움과 움츠림을 벗어 던진 4월의 비봉산은 연두색 향기가 가득합니다.
서울에 계신 동창회원 여러분! 그간 마음 평안하시고, 건강하신지요? 모교는 지난 2월 17일부터 5일간에 걸쳐 상평동 임시이전 학교에서 상봉동 개축된 학교로 이사를 무사히 마치고, 2011학년도 입학식을 개축된 교사(校舍)에서 거행을 했습니다만 아직도 잔일이 다소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난 3월 31일 모교가 교과부로부터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되어 학교가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생각하며, 전교직원과 함께 학교 중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교사(校舍) 준공식은 총동창회, 그리고 비봉축제 주관 기수인 60회와 협의하여 비봉축제 행사일인 4월 23일(토)에 준공 커팅식, 기념식수, 교표제막식, 지신밟기 등의 행사를 할 계획입니다. 바쁘시더라도 부디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 주시길 기대합니다.
동창회원님!
모교 경영을 맡은 지 이젠 7개월이 지났습니다. 우수학생이 지원하지 않는 한 진주고의 미래는 없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직접 홍보자료를 만들어 학교를 방문하여 학생을 만나고, 중3 담임을 만나고, 학부모를 만났지만 모교에 대한 위상은 추락할 대로 추락하여 눈길 한번 주지 않았고, 철저하게 외면당했습니다. 우리의 모교를 부끄러울 정도로 폄하하며 진주고등학교에 지원하는 그 자체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는 수치심을 느끼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모교 출신으로서 참으로 안타까운 사실이었지만 저는 절대 좌절하지 않았고, 모교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로 학생과 학부모를 찾아 설득하고 또 설득하며 반드시 학교를 확 바꾸겠다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존경하는 선후배님! 흔들리지 않으며 피는 꽃이 어디 있겠습니까? 척박한 땅에서 강한 비바람을 맞으며 피는 꽃이 더 아름다고, 향기로운 것이기에 저는 밤낮 가리지 않고 눈물을 삼키며, 외롭게 뛰었습니다. 저의 모든 자존심을 버리고, 오로지 모교를 다시 살려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서서히 진주의 중3 학부모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우수한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이 교장실로 직접 찾아와 상담을 하기 시작했고, 저는 공모교장으로서 우수교사를 초빙하고, 그리고 막강한 진주고동창회로부터 지원을 받아 경남 최고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예상외의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을 해 주었지만 아쉽게도 전체 지원율이 높아, 만족할 만큼 우수학생을 많이 배정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에 비하면 우수학생이 많이 배정되었으며, 모교에 대한 학부모의 인식도 많이 바꾸어지고 것이 사실입니다. 참고로 지난해와 올해의 지원자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최근 2년간 지원자 현황 | ||||||
구분 |
지원율 |
지원자의 내신 성적 | ||||
2010년 |
2011년 |
내신 0%-5% |
내신 5%-10% | |||
2010 |
2011 |
2010 |
2011 | |||
진주고 |
1.34 |
1.75 |
19 |
35(16) |
26 |
39(21) |
※( )안은 실제 배정된 인원임
지금까지 우수학생들은 입시결과가 좋은 사립의 대아고등학교나 진주동명고등학교에 지원을 대부분 했었지만, 2011학년도부터 0-5%의 우수학생들이 가장 많이 진주고에 지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1년 3월 10일 치룬 전국학력모의고사를 지난해와 비교하면 신입생 중 성적 우수학생의 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구 분 |
2010년 신입생 (현재 2학년) |
2011년 신입생 (현재 1학년) |
460점-470점이하 |
|
1 |
450점-460점이하 |
|
3 |
440점-450점이하 |
|
2 |
430점-440점이하 |
2 |
4 |
420점-430점이하 |
1 |
2 |
현재 2학년인 학생의 1학년 때의 성적결과와 올해 입학한 1학년의 상위권 학생 수는 확연하게 차이가 남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해 보다 우수학생들이 많이 배정되어 이젠 우리의 모교도 서서히 희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앞으로 현재의 상황에 자만하지 않고 우수 학생 지도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학부모가 진주고등학교를 신뢰할 수 있도록 반드시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진주시내 타 학교와는 달리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창회원님!
7개월간 근무를 하면서, 모교의 위상이 왜 추락했고, 왜 입시결과가 좋지 않았는지 모든 것을 진단하였기에 올해부터 진주고발전위원회를 조직하여 운영할 것이며, 중․장기 발전계획(마스터프랜)을 수립하여 학교경영에 임할 것입니다. 그리고 제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또다시 봉황의 혼 깨워 3만 여명의 동창회원님의 명예를 반드시 찾아 드리겠습니다. 모교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2011. 4. 18.
모교 교장 정명규(44회) 올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