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방송국의 인기드리마 '이산'도 이제 종영되고 하니 '이놈'(인흠)을 보소!

지난번 지진 후의 상황을 알려 왔으니 친구들 한번 읽어보소!(승주)

 

(이놈이 보내 온 메일)

그동안 잘들 있겠지?
가족들은 모두 건강들 하시고?
 
우리 가족은 친구들의 염려 덕분에 잘 있다.  

건강한 가운데 좋은 시간도 보내고 산에 올라가 시내를 바라보며 마음도 모운다.

좋은 공기가 있어서 무엇보다 좋다. 왜냐하면  이곳은 해발 800m의  공기 맑은 산촌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이곳에 여진이 있지만 미약하게 느낄 정도인데, 오히려 가만히 앉아 있을때 어떤때는

약간의 현기증이 있을 뿐이다.
이곳은 금번 지진 진앙지로 부터 300km 떨어진 곳이라 직접 피해는 없지만, 10 여명이 사망했다.

 
이번 주부터  이곳 아이들은 학교에 등교하게 되었다. 만 3주만에 학교에 가게된 셈이지.
그렇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밖에서 노숙하고 있다.  지진으로 인해 오래된 집들이 금이 간곳이

많아 일차 검사가 끝난 다음에 들어 갈수가 있어 지금도 넓은 공터에는 여러가지 색깔의 천막이

세워져 있다.(첨부 사진 참조)

어제 저녁에는  강한 비바람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데도 천막 안에 있는 사람들을  그저 바라 불 수

밖에 없었다.
하루 속히 빨리 회복되어 모든 것이 정상이 되었으면 한다.

우리 아이들도 그동안 밖에서 노숙한다고 마음 고생도 많이 하고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있었으나,  이제는 한결 웃음도 갖고 여유도 가졌다.

얼마전에는 이곳 아름다운 나라에 아동절을 맞이하여 아이들과 함께 맛있는 김밥과 카레라이스 특식을 먹으며 선물도 받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한국식 김밥과 카레를 좋아해서 맛있게 만들어 먹었다.
늘 이렇게 좋은 꿈을 가지는 차세대 아이들이 되도록 마음 모아 주기 바란다.  
 
여진으로 인해 놀랜 가슴으로 밖에 뛰쳐 나갔다가 잠깐 아이들의 웃는 모습들이 있어 사진에 담아 보았다.
잠깐 놀랬지만, 늘 뒤에서  많은 분들의 힘이 있기에  이렇게 웃음을 잃지 않고 있다.  
 
그럼  이만 소식 전하면서,  무더워지는 여름 날씨에 모두들 건강 조심하길 바란다.

 아름다운 나라에서  이놈이!

* 사진 2장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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