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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7-27 12:00 조회2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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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놀이
 
김병택

2003-03-23 22:07:34
지구촌 평화를 위한 성전인지 아니면 강대국의 힘 자랑인지 몰라도 선진국 후진국 아이들간의 전쟁놀이를 방불케 하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인간들의 전쟁에는 아랑곳없이 자연의 섭리대로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바야흐로 꽃들이 만개하기 시작했다. 작년에는 이상난동으로 두서없이 꽃이 피고 게다가 빨리 시들어 제대로 꽃구경을 못했다. 올해는 정상대로 추위를 맞이했고 봄에 비가 많이 내렸으니 예년보다 더 멋진 꽃놀이를 기대하고 있다.
▼꽃놀이 상대는 나무에 피는 야생화가 제격이다. 우리 경남은 꽃놀이에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니 정말 축복 받은 땅이다. 바야흐로 매실이 만개해 있으니 이번 주에는 하동의 매실을 구경하고 설중매가 시들해지면 진달래가 자태를 뽐낸다. 이 산 저 산에 울긋불긋 피게 마련이지만 누가 뭐라 해도 창녕군 화왕산 억새풀 속에 핀 진달래를 보아야만 소월이 그토록 애절하게 노래한 진달래를 이해하게 된다.
▼진달래 다음에는 벚꽃일텐데 진해 군항제 벚꽃놀이도 좋고 젊디젊은 남해 벚꽃도 아름답지만 하동 쌍계사 십리벚꽃에 견주랴. 십리벚꽃은 화사하게 피어있는 모습보다는 황혼 무렵 하염없이 흩날리는 낙화모습을 보면 정말 낭만적이다. 잎보다 먼저 피는 꽃을 보고 나면 마지막으로 파란 잎 속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철쭉 보러 가야 한다.
▼먹지 못한다고 개꽃이라 홀대받아 왔지만 군락을 이룬 철쭉을 보면 진달래보다 더 요염하고 아름답다. 지리산 세석평전 철쭉을 자랑하지만 철쭉다운 철쭉은 산청군 황매산 철쭉이다. 철쭉 보러 갈 때는 합천쪽 황매산으로 올라가 산청쪽 철쭉을 내려보아야 제격이고 오전에 오르면 합천 철쭉이 더 예쁘고 오후에 가면 산청 철쭉이 더 아름답다. /김병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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