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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있는 망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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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10-11 20:00 조회2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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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있는 망년회
김병택 (객원논설위원)
 
올해는 원래 의미의 망년이 되길 간절히 바라고 모두들 검소한 망년회를 지내고 있다. 망년이란 다사다난하고 고달팠던 한해를 흘려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자유보다는 평등, 성장보다는 분배에 가치를 둔 진보정권에서 시장원리와 자유경쟁을 강조하는 보수파 정권으로 물갈이하고 희망을 걸었건만 미국금융위기로부터 촉발된 세계 경제위기는 우리 국민을 망연자실의 처지로 몰아넣고 있다.
 ▼1977년에 직면한 외환위기는 우리만 당한 경제위기였으므로 온 국민이 혼연일체로 단기일에 극복할 수 있었다. 허지만 지금은 전 세계가 동병상린의 입장에 처해있으므로 우리가 환골탈태의 정신으로 총력을 기울인다 할지라도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의 처지로서는 때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그러니 보통 사람들은 가는 세월을 아쉬워하기보다 망년을 간절히 요망하며 장기불황에 대비하여 아껴야 하는 처지니 검소한 망년회를 보내고 있다. 예년에 비해 부부모임이 많아졌고 이것이 건실하고 조용한 망년회로 이어지고 있다. 식사 후 응당 치러야 하는 이삼차는 생략되고 부부들이 영화나 연극을 관람하거나 공연장을 찾게 된다니 환영할 일이다.
▼ 망년회는 덕담과 건배제의가 필수이며 부부모임에는 작년에 유행했던 당신 멋져 라는 선창과 후창이 제격인 것 같다. 당당하게 살자, 신나게 살자, 멋지게 살자, 져주며 살자 라는  의미다. 올해는 원더걸스가 대두했는데 원하는 대로, 더도 덜도 말고, 걸맞게, 스스로 알아서 하자의 줄임이다. 시대의 정서를 대변하는 후렴은 서민의 애환이 많았던 군사문화 시대와 참여정부 시절에는 익살과 풍자를 담은 구절이 유난이 많았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기억하고 있다.

Write : 2008-12-19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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