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食문화의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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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7-27 12:21 조회3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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食문화의 충돌

2004-05-31 20:43:32
온대몬순 기후 하에서 살고 있는 우리민족은 쌀을 생산하여 주식으로 살아왔으며 이런 나라를 통상 미산미식국(米産米食國)이라 한다. 몬순이란 계절풍을 말하며 온대몬순과 열대몬순 지역으로 나누어진다. 온대몬순지역에는 6월과 8월 사이에 강우량이 집중되므로 물을 가두는 논농사를 택하지 않을 수 없고 물속에서도 잘 자라는 작물이 벼이므로 논농사는 벼농사를 말한다.
▼몬순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비가 연중 고르게 내리고 강수량도 적어 밀을 재배하는 밭 농사와 풀을 길러 가축을 사육하는 유축농업이 발달해 왔다. 이런 측면에서 아시아 몬순지역을 쌀 문화지역,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을 밀문화지역이라 부르고 있다. 그런데 쌀 문화지역에서는 소득수준이 높아지면 쌀 소비량이 줄어들고 밀가루와 고기 소비량이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쌀 문화 지역은 밀 문화 지역으로부터 식량을 수입하게 된다. 밀 문화지역은 쌀 문화지역에 농산물을 많이 수출하려고 농산물 수입자유화를 외치게 되었고 이를 통상 쌀 문화와 밀문화의 충돌이라 한다. 더구나 미산미식국이 아닌 미국과 호주에서는 쌀을 생산하여 우리와 일본한테 쌀 시장을 개방하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으니 귀가 찰 노릇이다.
▼ 바야흐로 지구촌에서는 올해를 세계 쌀의 해로 정하고 축제를 벌이고 있건만 우리는 불운하게도 미국, 중국 등 9개국을 상대로 쌀 재협상을 벌이고 있다. 밀문화권에 속하는 미국과의 충돌은 어쩔 수 없지만 동일한 쌀 문화권에 속하는 중국과 대결해야 하니 힘든 협상이 진행되지 않을 수 없다. 쌀의 해를 맞아 우리 쌀이 수모를 당하지 않도록 국민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김병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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