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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과 빼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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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7-27 13:00 조회3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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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과 빼빼로
 
김병택

2004-11-08 20:04:14
11월11일은 농업인의 날이다. 농업이 국가경제의 뿌리임을 국민에게 인식시키고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며 그들의 노고를 되새기는 법정기념일이다. 전에는 모내기철을 맞아 권농일을 정해 행사를 치렀으나 지난 96년부터 11월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지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농민은 흙에서 나서 흙을 벗 삼아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흙 토(土)자가 겹친 土월 土일, 즉 11월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정했다.
▼이날에는 농업인의 권익향상과 농업발전에 공헌한 이들을 표창하며 농업인의 날을 전후해 농업인의 노고를 치하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펼치고 있다. 그런데 전에는 농민이라 하더니만 요즘 와서 농업인이라 부르고 있을까. 세계화 시대에는 농업에도 첨단기술을 도입하고 대규모로 경영해야만 국제경쟁력을 갖추어 살아남을 수 있으므로 농사짓는 이들도 사업자가 돼야 한다는 의미로 농업인이라 부르고 있다.
▼그런데 농업인의 날이 빼빼로 데이에 밀려 젊은이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11월11일은 빼빼로처럼 생긴 날이니 이날에 젊은이들은 빼빼로처럼 날씬해지라는 의미로 빼빼로를 주고받는다. 이날의 기원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으나 제과업체로서는 제품판매에 더없이 좋은 기회이니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기념행사를 벌인다.
▼동일한 날을 두고 기성세대는 흙 토(土)에 의미를 부여하고 젊은 계층은 과자를 연상시키니 그야말로 농업생산과 가공산업의 대결이요 아날로그 세대와 디지털 세대의 갈등이다. 수입산 밀가루로 만드는 빼빼로라고 공박해 보았자 기성세대만 불리하니 한편으로는 자식들을 이해하고 한편으로는 설득시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조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김병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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