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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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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수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09-21 17:01 조회5,282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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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말        마종기

  우리가 모두 떠난 뒤
내 영혼이 당신 옆을 스치면
설마라도 봄 나뭇가지 흔드는
바람이라고 생각지는 마.
나 오늘 그대 알았던
땅 그림자 한 모서리에
꽃나무 하나 심어 놓으려니
그 나무 자라서 꽃 피우면
우리가 알아서 얻은 모든 괴로움이
꽃잎 되어서 날아가 버릴 거야.

꽃잎 되어서 날아가 버린다.
참을 수 없게 아득하고
헛된 일이지만
어쩌면 세상 모든 일을
지척의 자로만 재고 살 건가.
가끔 바람 부는 쪽으로 귀 기울이면
착한 당신, 피곤해져도 잊지 마,
아득하게 멀리서 오는 바람의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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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전하는말-조용필


댓글목록

최수권님의 댓글

최수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대규님!

밖에는 비가 주럭럭 내리고 마음은 허전 합니다
왜 동의 없이 제 글을 지우셨는지.......
왜 그러셨나요?
저는 지금 한없이 고민중 입니다.......

"마종기" 님의 시"바람의 말"을 올려보며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수권님 죄송합니다.

최수권님의 글을 지운 사람은
개인 김대규가 아니라 운영자가
지웠음을 먼저 알려 드립니다.

우리 홈페이지가 태어난 이후
글을 올린 분의 동의 없이
지운 글은 이번이 처음 입니다.
그만큼 운영자로서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동기회의 홈페이지가
친목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 대하여는
누구도 이의가 없을 것입니다.

문제의 소지가 있는 원글을 지우기 위하여
최수권님의 답글을 지우자는 요청에 동의는 받지 못했으나
충분히 양해해 주실 것으로 믿었습니다.

다시 한번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서성환님의 댓글

서성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하루 종일 내리던 비도
날이새니  밝은 햇살 가득하다.

덩달아 내 글까지 날아 갔지만
시비에 또시비가 생길 것을 염려한
착한 친구의 고뇌에 찬 결단으로 알고
어제의 고민은
고마 가을바람에 날려버리자.
그리고
좋은 시와 함께 아름다운 노래
역시 최 수권 이다.

김창수님의 댓글

김창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가 참아넘긴 한마디
평화의 바탕이요

내가 밷아버린 한마디
악의 씨앗되어 잡초처럼자란다네

말을 배우는데는 2년 남짓
말 참는것을 배우는데는 60년도 짧다네

때로는 바른말도 잠재워야 할때가잇다네
훌륭한 저널리스터는 침묵으로 말하고
행동으로 말하며,침묵도 유발 시킨다네

역시 산에가보니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드라
가만이 두는것이 원래의 법이 아니겟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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