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 헛소리(63) - 로빈 새를 지켜보면서 > 노변정담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노변정담

임금님 헛소리(63) - 로빈 새를 지켜보면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8-10 05:44 조회7,031회 댓글14건

본문

 
6-7월 금년에도 로빈새(American Robin)가 자식
 

3 놈을 잘 키워 나갔읍니다해마다 집짓고 알낳고

 

키워서 새 식구를 늘리는 뒷마당의 년례 행사입니다.


  

 2012rb2_copy7.jpg 2012rb1_copy8.jpg

 

내가 해꼬지 안할 선량한 인격자(?)임을 용케 알고는

 

올해도 차고 옆 길목의  이  등나무에 아늑한 새 둥지를

 

마련하여 자식놈 알 3개를 품는 성소를 시작하였고

 

혹시 침략자가 있을지 내내 노심초사하였읍니다.

 

 
2012rb3_copy4.jpg2012rb4_copy3.jpg
 

3주만에 알에서 깨어나서  또 3주동안 지극정성

 

어미가 물어다 주는 온갖 벌레들을 받아 먹고는

 

딴에다 컷다고 시건방지게 뒤뚱뒤뚱 꼬꾸라지며

 

둥지으로 나갔읍니다. 세상과 조우하기에는 날개

 

짓마져 위태함을 어미는 잘 알기에 짐짓 모르는 척

  

멀찍이서 지켜보고 있읍니다.

 


2012rb5_copy1.jpg2012rb6_copy1.jpg
 

 

가을쯤이면 다 커서 남녘으로 날아가 월동을 한후에

 

내년 3-4월이면 선대로 부터 계속 해온대로 또 고향

 

41번지 이곳을 찾아 소망의 박씨를 물고 날아올

 

것으로 믿습니다.

 

.
002a_copy.jpg

 
 

가슴 허하고 추울때는 더 되뇌게 되는 그리운 내고향

 

유달리 추위를 많이 타면서도, 따뜻한 "진주라 천리

 

길" 내고향이 하늘길 만리길로 변했다는 핑게로 선

 

뜻 가지 못하는 나를 보라는 듯, 힘든 여정 마다않

 

고 새 식구를 늘린 전 가족을 이끌고 선조의 고향

 

향해 간절한 나의 기원도 싣고 해마다 금의환향

 

하는 로빈의 무사 남쪽방문을 금년에도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2012rb7_copy.jpg2012rb8_copy.jpg
 

전번 헌집은 수리해서 재 사용하는 편한 길을 두고

 

다시 새 명당을 찾아 온갖 노고로 새 집부터 짓고는

 

이 무더운 여름날 알 낳고 품고 부화시켜 자신은

 

굶으 면서도 새끼마리 입 채워 줄려고 매일 100

 

마리 이상의 지렁이 벌레를 쉴새없이 사냥해서

 

먹여서 날개 짓 할만큼 키워 제발로 설때까지

 

오로지 외눈박 헌신만하는 로빈 부부

 

 
2012rb10_copy.jpg2012rb11_copy.jpg
 
 

암놈이 알을 품을때나 가족을 위해서 소리없이 불철

 

주야 사주경하는 늠늠한 숫놈은  남자라는 이유로

 

고뇌하는 가족사랑의 눈빛이 유달리 엄중하고 보무도

 

당당합니다. 끝까지 가족을 살신성인 책임지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겠지요.

 
 
                             downloada_copy1.jpg
 

어쩌면 인간보다도 훨씬 더 부지런하고 헌신적 

 

을 실천하는 야들을 통해, 올해도 나는 진한 가족사랑

 

배우면서도, 몰염치한 인간을 볼 때면 " 새대가리

 

같은 놈"이라고 험담하는 나에게 이 로빈 가족들이

 

창으로 나에게 야단 훈계를 치는듯 합니다.

 

 

 .                    

      "  헛소리 작작하고

 

            

         너나 잘 하셔요 ! " 라고

 
 



댓글목록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달이 또 지났으니 또 헛소리 한마디 함으로써
살아 있음을 전하고 또 여러 친구들에게 안부도 묻습니다.
유달리 무더운 이번여름 잘 견뎌내고 다들 안녕들 하신지요.
이제 더운 한고비는 넘긴 듯하니 희망과 결실의 계절이 코앞입니다.
아무리 코앞의 보석도 건강 건강 또 건강할 때 얘기입니다.
모쪼록 다들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추 : cjk 웹에, 테이블을 만들어서 사진붙여넣기를 처음으로 한번
      해봤는데 초짜라서 전체적 레이아웃이 매끄럽지 못합니다.

임천호님의 댓글

임천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구초심 이라는데
언제쯤 고향으로 돌아 갈 것인가?

늘 마음은 그곳에 있는데, 팔순이 넘은 어머니도 계신데
새만도 못한 놈인가?

어쨋던 마음의 여유가 많이 생긴 모양이구나
그래도 새들을 통해 아직도 인생을 배우고 있어니 말이다
 
아뭏든 건강하고 몸성히 잘 지내라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새대가리 같은 놈이라는 소릴 안듣기 위해서라도
형편 따지지말고 무조건 한도리를 고향으로 돌리던지
버스에 몸을 싣던지 해서 어머님 살아생전 무조건 자주 찾아 뵈어야 한다.
그것이 복인줄 알아라.

그래 나는 새들과 노닌다치고
니는 어디서 코박고 뭘하고 사는고.

이 무더운 여름 잘 견뎌 내었듯이
항상 몸때 잘 챙기거라.

이균님의 댓글

이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하!
그곳엔 더위가 덜한가요?
다 지나가는 거겠지요

로빈새의 가족사랑 순애보를
새롭게 꾸며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더 건강하고 편한 마음으로
다방면을 많이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오랜만이어서 글만 봐도 반갑습니다.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말 안해도 소박한 민초의 삶일텐데
발 담굴 쉬원한 산촌의 개울이라도 있다면 다행일테나
선풍기 에어콘 밑에만 왼종일 지낼수도 없는 법
이 한여름 지내기가 얼마나 고달팟을꼬 !

나는 들풀과 새들과 벗삼기도 하고 그럭저럭
이열치열  이번 한여름이 다 지나가 버렸네.
덥지 않은 해가 어디 한번이라도 있었겠냐만
고국의 불볕더위, 이곳 중부의 가뭄과 폭서와는 달리
다행히 내가 사는 이곳 동북부는 그런대로 살짝 비켜 갔네.

또 한달여만의 노변정담 대자보의 헛소리를 보고
소수나마 손짓해 주는 가슴 따뜻한 친구들이 있어서
그래도 반갑기 그지없고 방문보람이 없지는 않다네.

모쪼록 항상 건강하게나.

정진환님의 댓글

정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은 늘 고향으로 향하고 있는
친구의 마음이 녹아 있는 글이다.

로빈새 가족이야기가 어쩜 친구의 이야긴 듯 느껴지는 군

로빈새처럼
오고 싶을때 훌쩍 날아 오거라
니 동내 친구 천호의 말 마따나

늘 마음은 그곳에 있는데, 팔순이 넘은 어머니도 계신데
새만도 못한 분인가?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로빈만 되어도 날라서 다녀 올텐데
내가 뒤뚱뒤뚱 오리 아니면 거위  몸띠인지
한번 날아 오르기가 보통 무거운게 아닌가보네.

오리도 지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뭐라고 잔뜩 썼는데
(고새 내용은 잊아 묵었다)
뒤가 다 날아가 삐렸네.

임심정심 대충 알아 묵재
"아"아니면 "어" 아니것나.
그래봐야 헛소리겠지만....

마지막은 생각난다.
건강하라는 말.

회장님의 댓글

회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여름 이곳은 매우 더워 예전의 여름날이 아니였음을.....
산지 얼마안된것 같은데도  기후변화가 이처럼 몸에 느껴지는데
인생살이야  더 빨리 변해가겠지...
더운 날씨 건강하게 지내시게.....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회장 하랴
사업 하랴
더위 피할랴
요즘 욕 많이 보시재 ?

그래도 이제 우리는
이 춥고 더운 것을 즐겨야 하네.
이만하기 다행이라 생각하면서 말이네.

흐르는 세월이야 어쩌겠는가
늙어가는 인생을 어쩌겠는가.
꺼꾸로 억지로 뻗대지 말고
그 흐름에 맡기면 편해지지 않을까.

항상 건강하시게.

이원표님의 댓글

이원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윤아 밸이없이 잘지내고 있구나
반갑다

로빈이라 쿠는 넘은 머리도조타 매년 오는곳을
우찌그리도 잘찾는지 치매도 엄나 ?
ㅎ ㅎ ㅎ
다 맘에 여유가 있어야 자연속 아름다움이
눈과맘에 들어올텐데...

올여른은 엄청덥다
더위에 대형 냉동창고들이 에러발생율이 높아
내발목을잡아 휴가도 못가고있네
토,일요일 겨우잔차로 근교 섬이나 계곡에
다녀올뿐이다

항상건강하시고
즐거우시게
울나이에 돈보다 명예보다
건강과 친구가 최고아이가.ㅎ ㅎ ㅎ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매년 잊지않고 날라서 고향찾아 가거나
잔차 열심히 타는 사람은 치매라는 것 엄따.
항상 움직이는 자는 시시한 그런 것 없다는 이바구지..

아직 현역으로 뛰는사람
아직 현역처럼 뛰는사람은
에러가 발목을 좀 잡아도
아직 휴가 그런 거 못가도
성공한 사람이니 애석하게 생각 말게.

북쩍북쩍할때 살짝 피해서
오히려 조용할때 다녀오면 더 좋지 뭐
난 내주에 열일 젖혀놓고 일주일 휴가라네.

맞아
돈보다도 할일 있고
건강하고 반기는 친구가 있는게 최고지.
오래오래 친구로 남아 있기 위해서라도
원표도 항상 건강해야 하네.

표영현님의 댓글

표영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침몰하는 배에는 쥐가 없는 것은 침몰하기전 항구에서 미리 탈출하기 때문이라는데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機心이라고 하는 것을 들었네
 로빈도 친구가 따스한 가슴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현명한 새라 생각되어 기쁘오
오래도록 로빈의 방문을 기원합니다.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프란치스코 성인이 아니어도
월든 호숫가의 데이빗 쏘로우가 아니어도
내가 먼저 가슴을 열면 언젠가는
미물도 마음을 알아주지 않을까 하네.

이 가을 로빈이 남쪽으로 떠나기 전에
한국의 대전쯤에 나보다 훨씬 더 가슴이 따뜻한
표영현이라는 친구가 있다고 전해 놓겠네.
 
이제 우리의 교과서와 해답은
우리가 어릴때 멋모르고 뛰놀던 무대인
자연속에서 찾아야 할 것 같아서
로빈을 통해 한번 해본 헛소리었네.


copyright © 2017 http://1438.ipdisk.co.kr All rights reserved.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