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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변정담

1박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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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02-22 09:33 조회6,853회 댓글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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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시간을 세월이라 하지요.

1월이 후딱 지나갔습니다.

꼬까옷과 운동화를 머리 위에 두고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세배 받고

군것질거리가 많았던 고향 진주에서의 어린시절의 설날을 그리워하는

사이 어느듯 2월도 지나갑니다.

 

새해가 되었다고 하지만  일어나서 신문 보고 아침식사 하고 출근하는

똑같은 일의 반복이 이어지는 사실상 달라진 없는 하루하루 이지만,

나이 먹을수록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을 느끼며 시간이 이대로 멈췄으면 하는 부질없는 생각도 해봅니다.

 

우리나라에 최초의 여자대통령이 탄생하며 현재 대통령은 물러납니다.

대통령의 명령이나 권위가 먹혀들지 않고 국정운영에 차질이 생기는

임기말 증후군을 레임 이라고 하는데 레임은 절룩거리는 의미입니다.

오리가 기우뚱거리며 걷는 모습에 비유해서 생긴 말인것 같습니다.

 

지난해 12 허리디스크가 회복되다가 다시 오른쪽 다리에 통증이 생기고

너무 아파서 1 거실과 2 방을 오르고 내려올때 계단 이용이 힘들어

수퍼맨이 되면 좋을텐데 하는 허망한 생각도 했습니다.

며칠간 다리가 지면에 닿으면 아파서 목발을 사용했는데 나의 뒤뚱뒤뚱하며

걷는 모습이 아주 비슷했으리라 봅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점점 따뜻한 봄날이 오는 3 초순에 아버님 제사날이

있어 진주에 가야하는데, 절룩거리는 오른쪽 다리를 보면 어머님이 걱정을 많이 할텐데 하고 고민을 했는데 전문의의 조언으로  다행히 수술을 피하고 재활치료로 거의 회복이 되어 안심입니다.

 

 

지난 일요일 어머님께 안부전화를 드리면서 한파때문에 겨울동안 방안에

계셔서 답답했을테니 나와 같이 1 2 예정으로 진주에서 비행기를 이용

해서 제주도 가서 바람 쐬고 맛있는 음식 먹고 오자고 하니까 그렇게

하자고 하시며 기쁘하시네요.

 

여행예약 하기전 동생과 90 되신 지팡이를 짚고 다니시는 노모의 건강상태를 어제 상의하니까, 무릅.체력.여행시 불편한 병이 있어 여행이

어려울것 같다고 조언을 합니다.

 

삶의 무거운 등짐을 지고 오랫동안 인생을 살다가, 노인이 되면서 아장아장

아기걸음을 걷는것을 보면 씁씁한 마음뿐 입니다.

어머니와 함께 단둘이 여행이 이루어지지 않을지 모르나 살아 계실때

섬기고 싶어 고향에 도착하면 나의 눈으로 어머니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다시 시도를 할까 합니다.

왜냐하면 어머니에게는 마지막 외출이 있으니까요.

 

친구여러분들, 건강할때 각자 하고 싶은 일들 많이 하시기를.

좋은 하루 맞이 하세요.

댓글목록

이명상님의 댓글

이명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박사 /  반갑다  동기회 홈 페이지가  안부 전하고 확인 하기는 딱 이구나 ..

 세월이 진짜 너무 빠르다  ..                        멀리 있다 보니 

 최근 홀로 계시는 어머님 생각에 잠못 이루는 너의 모습이 그려지는구나 ..

 나도 요즈음 더욱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는것은 왜 그럴까 /  나도 나이를 확실히 먹었는가봐 ..

 제주도 미국구경이  뭐 중요 하겠나 ..  안부 전화 라도 자주 하여  목소리라도 자주 듣게 너가 솔선 하고

 집사람  아들들도 그렇게 하였으면 좋겠어  ..그러면  어머님이 제주도 보다 좋아 하지 않겠나  ..

 그래도 멀리서 이렇게 가깝게 서로 소식 전할수 있으니  좋구나

  건강히 잘지내길  바란다  ..  /  명상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사장,  건강히 잘 지내고 있지.
눈 덮힌 서울거리 운전할때 조심하고.
세월이 흘러 늙어지니까 회사생활에서도 용기도 사라지고
조용히 지내다가 퇴직해야지 하는 적당히 사는 날들의 연속이란다.
나도 이사장 어머님과 아버님 얼굴이 가끔 떠오르는데
본인이야 오죽하겠어.

동식이도 보고 싶고.
추억을 마음 깊은 곳에 소중히 여기면 뜻있는 삶을 살 수 있다고 하던데
나이가 드니까 지나간 모든 것이 그리워지네.
삶은 운명이라고 하지만 가야할 방향은 우리가 설정할 수 있으니 열심히
즐겁게 살아가자.

부인에게 안부 전해주고.
출장일정 나오면 전화할께.

서성환님의 댓글

서성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 박사와 이 사장의 우정은 각별하고 보기가 좋습니다.
나도 노모가 계시지만 두 분의 효심을 쫓아 갈수 없습니다.

설날 음식장만  문제로 어머니를 타박하자 몹시 상심하셨는데, 천륜은 어찌 할수 없는지
이내 제 옆에서 생선을 발라주고 계신 모습을 보고 내가 나쁜놈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쪼록 두 분 건강하시고 아름다운 우정 오래 간직하길 바랍니다.

이원표님의 댓글

이원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철아  올만이네
몸이 많이 아팠구나  힘들었겠다
항상 몸조심하고 건강해라
모친연세가 있어시니 제주도 도 좋치만  따뜻한 남해도 있고......
모친과 좋은 여행, 멋진여행 하시게

울나이되니  아픈곳이 하나둘 나오네
나도 아직 잔차타고다닐 건강을 주셔셔 감사하고 있어나
이가 부실하여 요즘 치료하러 다니는데 여간 불편하지않네그랴...
항상 건강하시고  가내두루평안하시게

이명상님의 댓글

이명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사장 / 이박사

잘지내다니 반갑다 ..

세월이 참 빠르다  양평 한강변에  자전차 탄지도 벌써 계절이 몇번 돌았구나..

  ..봄 오면  동쪽으로 가던지 서쪽으로 가던지  한번 갑시다 ..

  집에 좋은 잔차가 녹슬겠어 ..친구들아 보고싶다  // 명상

서성환님의 댓글

서성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 그래도 잔차박사와 상의해서
3~4월 중에 한 번 달릴 생각이었소.

이사장의 비싼자안차 구경도 할겸
날 받아 올릴테니 그때 한번 봅시다.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성환,원표 친구야.
옛날 학교에서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 배운것
기억날꺼야.
효도와 관련된 많은것을 배웠는데, 어머니께 실지로 효도를
못하고 있네.
추위가 물러나고 친구들끼리 모여 자전거를 타며 노오란 개나리가
봄바람에 흩날리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즐기기를 바란다.
몸 건강히 잘 지내기를 바라며,
나도 퇴직후에 자전거 모임에 한번 참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때 이명상사장의 자전거 빌려 타야지.

조부근님의 댓글

조부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박사! 오랜만이오. 그간 집사람이 입원하는 바람에 3개월이 후딱지나갔네요.
나는 다행하게 3월초부터  부여 소재 국립한국전통문화대학교 연구교수로 발령받았어요.
시간강사 10년만에 조금 나아지려나 보네요. 모친 건강문제로 심려많을듯. 한가지 아이디어는 미국산 자연건강기l능식품 zmp400(forever green사 제품)을 드시면 원기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나도 집사람 치유과정에서 쓰게되었답니다. 참고하세요.

김상철님의 댓글

김상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교수,
부인의 건강은 좋아졌는지,
부부로 산다는 것은 서로에게 스며드는 것이라 하던데,
정말로 고생 많아겠네요.
연구교수로 근무하게 된것 축하합니다.
좋은 하루 맞이하고 건강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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