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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9-02 13:38 조회9,6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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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세찬 비바람이 몰아친다. 지난 삶의 여운이 짙게 깔린 소로를 걸어가는 한 나그네의 애잔한 여정이 이와 같을 진데 무엇 하나 두려울까? 계절의 새 옷을 갈아입기에 이만한 날이 또 있으랴. 가끔이면 저 멀리서 들려오는 친구들의 부름이 나를 둘러싸듯 나 또한 그들 틈에 끼어 소리없는 미소로 한 걸음 다가서 본다.

 

하~ ... 말없이 독불장군처럼 살아왔던 지난 나날. 외로움에 몸서리칠 때면 스스로 ‘천상천하유아독존’을 되뇌이며 환하게 어설픈 미소로 물줄기를 따라 하염없이 걷다보니 벌써 오늘이란 접점에 다달았네...

 

인생이란 게 별거든가? 가끔이면 친구 만나 못 마시는 소주나 막걸리 몇 잔에 삶을 논하고 때로는 친구의 주장에 강한 반발로 서로의 얼굴을 붉혀가는 아름다운 격정의 투혼을 보일 때도 있겠지..

 

친구들아!

가깝고도 먼, 멀고도 가까운 자네들의 만남과 얘기에 우리 모두 섞어 굴러가니 이 또한 꽃 피우는 나뭇가지의 클러스트(꽃송이들)이 아니겠나.. 변함없는 우리네 우정의 길에 모두들 건강하고 몰아치는 비바람에 서로를 껴안고 노래하며 춤추는 1438이 되어 영원하길 바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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