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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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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5-01 03:44 조회10,303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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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

모든 꽃봉오리 벌어질 때 

나의 마음 속에서도 

사랑의 꽃이 피었어라.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 

모든 새들 노래할 때 

나의 불타는 마음을 

사랑하는 이에게 고백했어라. 

 

라고 노래한 하이네(1827)의 낭만시처럼 

초로의 벅찬 환희 조차도 괜시리 

고백하고픈 5월로 접어 들었습니다.

 

20여일 동분서주했던 4월달의 방한 

다 채우지 못해 더 허둥대던 빈가슴 

채 여물지 못해 안타까웠던 연초록 사연들 

끝내 꽃과 어우러지면서 성큼 들어선 신록 

겨우내 묻어 키운 이 작은 포만감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는 5월이네요. 

 

5월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또 

스승의 날이 있는 가정의 달이라고 하고 

계절의 여왕이라는 이름이 무색할만큼 

너무 눈부셔 오히려 잔인한 달이 아닐까합니다. 

그러기에 더 놓쳐서는 안될 계절음미에 

후회가 없어야 할 진달이고 싶습니다. 

 

뿌리와 피붙이와 친구들 

사람을 보듬게 하는 마음도 

아름다움 풍성한 사랑의 꽃을 

피워내야 하는 5월이 돼야겠네요. 

또 보릿고개도 잊어서도 안되겠지요. 

 

"날이면 날마다 있는 것이 아니"라는 

시장터의 목쉰 변사의 후렴구 처럼...

 

또 올핸 당락의 희비가 극명하게 교차하고 

그 후유증도 엄청 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고국의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 달이기도 하니 

이래저래 눈부시고 불탈 5월이 시작됐습니다. 

 

건강하고 눈부신 5월이었으면 합니다.

댓글목록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주일걸려 시차 극복하고 막걸리술 깨고보니
눈부신 5월의 햇살과 푸르럼이 눈에 들어오네요.
이제 이만만할때 아까운 시간 더 아껴 써야겠습니다..

정진환님의 댓글

정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차극복했으면 인자 정신이 들겠구만
시차관리 잘못하면 누구처럼 입 돌아가는데
다행이다
지난 일주일 동안 봄 겨울 여름 3계절을 경험하니
나도 약간은 맹한 기운이 돈다
건강관리 잘하시게

김대규님의 댓글

김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차가 해소되었다니 반갑다.
임금님 체력이 아직은 괜찮은 모양이다.
원래 시차 시간의 날자 만큼 걸린다는데
미국동부시간이면 13시간 차이로
13일 정도 걸릴텐데 빨리 회복했다.
아닌게 아니라 오늘 5원 첫날 눈이 부신다.
창밖에는 이팝나무가 꽃을 활짝 피워
뽐을 내고 있고 날씨는 완전히 여름같이 덥다.

임금윤님의 댓글

임금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강행군 할 군번이 아님을 모르고 무리를 좀 했다가 회복하기까지 식겁했다.  심안은 아니라도 눈으로 보이는 5월의 산천초목이 눈부신것도 큰 축복임을 알겠더라. 잘 몰랐던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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