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덮쳤을 때, > 노변정담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노변정담

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덮쳤을 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현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5-20 11:45 조회10,922회 댓글0건

본문

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 그들이 사회민주당원들을 가두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사회민주당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 그들이 노동조합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는,

나를 위해 말해 줄 이들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 나치 독일에 저항했던 니묄러 목사의 시(詩) -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이 정권이 적폐를 척결한다고 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기득권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 그들이 기업인들을 손 볼 적에,

나는 침묵했다.

나는 월급쟁이일 뿐이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 그들이 정부에 비판적인 기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독자이자 시청자일 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는,

나를 위해 말해 줄 이들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2017 http://1438.ipdisk.co.kr All rights reserved.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