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야화

페르시아왕의 의처증을 고친 이야기
千一夜話는 무조건 재미있어야 했다
재미없으면 다음날 죽임을 당하니까

잡동사니들을 섞어서 시를 짓다보니
벌써 1001을 훨씬 넘게 써 내려갔다
이야기가 중단되면 재미가 없으니까

2015.07.31.

천일야화(아라비안나이트) - 펌

페르시아 왕샤리아르가 자신이 사냥을 나간 사이흑인노예와 희롱하고 노는 왕비를 우연히 발견 하게 된다.
왕비에게 실망한 그는 격분하여 그 자리에서 두 사람을 살해하게 되고그 뒤 왕은 전국의 미인을 한명씩 불러들여 하룻밤을 지내고 다음날 아침에 죽이는 끔찍한 일을 시작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공포에 떨면서 딸을 감추려고 하는데거기에 용기 있고 지혜 있는 노 재상의 딸 샤흐라자드가 자진하여 왕과 하룻밤을 같이 한다.
그녀는 왕 앞에 나가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만약 샤흐라자드의이야기가 왕의 흥미를 끌지 못하면 그녀는 날이 새는 즉시 죽어야 했다.
그러나 이야기는 재미있어 하루가 아니고 장장 1천 1일에 걸쳐 이어진다.
전쟁, 영웅, 위기, 사랑,신들의 이야기, 저승이야기, 인생의 희로애락 등상상을 초월하는 기상천외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은하룻밤으로 끝날 수 없다.
왕은 날마다 뒷이야기가 궁금하여
도저히 그녀를 죽일 수가 없게 된다.
알라딘의 램프며앨라배마와 40인의 도둑이야기 그리고 신드바드의 모험 등1백 80여 편의 방대한 이야기가 거침없이 흘러나온다.
그것은 "오늘 이야기가 재미없으면 내일은 죽어야 한다."는 설정아래 이어지는 이야기다.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죽어야 하는 것이다.무엇보다 인간에 대한 믿음을 상실한 사람에게 그 믿음을 찾아 주려면 최선밖엔 없다.
1천여 일 동안왕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 이였을까?그것은 내일에 기대를 걸 수 있게 하는"오늘의 이야기"의 충실도일 것이다.
"오늘의 이야기는내일의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내일의 이야기는 오늘 것보다 얼마나 더 재미있을지……."오늘 이야기가 재미없었다면샤흐라자드의 이야기는 이어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세상만사란 다 아라비안나이트 같은 설정 밑에 " 오늘 "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요즘사람들에겐 그 같은 절명의 설정이 없다.때문에 최선을 기대하기란 어려운 일이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