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한테 참 좋은 곤드레 나물을 소개합니다

곤드레 나물이란 고려엉겅퀴라고하며, 정선, 영월, 평창지방에 주로 나는 산나물이다.
곤드레는 소화도 잘되고, 단백질이 풍부하고, 각종 성인병에도 좋은 건강식품이다.

곤드레(고려엉겅퀴)

엉겅퀴의 한의학

엉겅퀴에는 실리마린 성분이 있어 간질환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예로부터 황달이 걸린 사람이 있으면 엉겅퀴 삶은 물을 먹였다. 우리나라 남자들은 사회생활하면서 회식을 자주 하는데 회식모임이란 게 다 술 먹는 좌석이라서 너나없이 알게 모르게 간이 많이 상해 있다.

또한 엉겅퀴는 정력을 보강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엉겅퀴를 우리말로는 조방가새, 약 이름으로는 소계라 하며, 1미터가 넘게 자라는 엉겅퀴를 우리말로는 항가새, 약 이름으로는 대계라고 한다.

두 가지 모두 약으로 쓰지만 주로 약효가 더 좋은 대계를 많이 이용한다.
독은 없으며 맛은 달고 이뇨, 해독, 소염작용이 있으며, 열이 혈액의 정상 순환을 방해하지 않도록 다스린다.

지혈작용이 있어 각종 출혈, 예를 들면 토혈, 코피, 잇몸출혈, 대변출혈, 소변출혈, 자궁출혈 등에 응용된다.
또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굳어 버려 통증과 응어리를 일으킬 때 혈액이 원활히 순환될 수 있도록 돕고, 쌓인 응어리를 깨끗이 청소해 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타박상이나 부스럼, 종기 등을 비롯한 악성종양에도 효과가 아주 좋다.
이 밖에도 폐렴과 폐종양에 좋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작용이 있어 고혈압에 응용되며, 속칭 냉증이라 일컬어지는 각종 대하증도 치료한다.
엉겅퀴에는 타라카스테린 아세테이트, 스티그마스케롤, 알파 또는 베타 아말린 등이 들어 있어, 피를 맑게 하며, 정혈, 소염작용을 한다.
염증성 질환에는 하루에 말린 엉겅퀴 40그램을 끓여두고 물을 마시듯 수시로 마셔도 잘 가라앉는다.
엉겅퀴를 뿌리 채 짠 즙은 고혈압환자의 혈압을 낮춰 주며, 타박상을 입었을 경우 통증을 가라앉히고, 염증을 없애는 작용을 훌륭하게 해낸다.

엉겅퀴를 깨끗이 씻은 뒤 녹즙기에서 즙을 내면 되고, 분쇄기를 써도 좋다.
고혈압 환자라면 쓴맛을 줄이기 위해 양파를 함께 넣어 즙을 내는 것이 좋고, 타박상일 때는 술을 조금 타서 마셔도 좋다.

하루에 90～180그램 가량을 짜 두고 두 번에 나누어 복용하는 것이 알맞다.


그런데 생즙을 내기 위해서는 엉겅퀴가 싱싱해야 하는데, 사철 언제나 싱싱한 엉겅퀴를 구하기는 어려우므로, 이때는 9월에 뿌리째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린 엉겅퀴를 건재상에서 구입하여 프라이팬에 슬쩍 볶아 두고 하루 30～40그램씩 차처럼 끓여 마셔도 된다.
유방암에는 엉겅퀴생즙에 달걀 흰자위를 섞어 반죽해서 붙이는 것이 좋으며, 엉겅퀴 끓인 물을 마셔도 큰 도움이 된다.

요통이나 신경통에는 엉겅퀴를 진하게 달여 짠 뒤 병에 담아서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 식사를 하기 전후에 한 컵씩 마시면 좋다.

사람의 정력을 강화시키고, 야윈 사람은 살을 찌워 건강하게 하고, 혈액을 보충하는 작용도 한다.

엉겅퀴 생즙은 ‘샘솟는 정력제’다. 나이가 들어 눈에 띠게 정력이 떨어진 노인이라도 30그램씩 생즙을 내 마시면 잃었던 정력이 다시 샘솟는 효험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아침 발기가 안 되거나,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려면 허리가 아파서 꼼짝 못하거나, 소변 줄기가 시원치 않고 소변을 보고 싶어도 금방 배뇨가 이루어지지 않는 증상이 있는 전립성염이 있는 남성들에게 좋다.

물론 달인 다음 마셔도 약효를 볼 수 있지만, 너무 오래 달이면 약효가 떨어진다.
뿐만 아니라 남녀를 불문하고 개인차는 있지만 나이 50이 넘으면 갱년기장애가 오기 마련인데, 흔히 여자들이 다리에 힘이 없고 발바닥이 화끈거리며 열이 달아오르는 자각증상이 있을 때, 또 남자들이 성욕이 줄어드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성생활의 질이나 양이 전만 못하다고 느껴 삶의 의욕마저 상실했을 때, 특히 노인들이 색을 너무 밝혀서 눈곱이 많이 낄 때, 컴퓨터 앞에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서 장시간 인터넷을 너무 즐겨 하여 입이 바싹바싹 마르고, 뒷골이 당기고 뻐근하며, 목과 어깨가 짓눌릴 때, 더없이 좋은 것이 엉겅퀴다.
엉겅퀴는 산이나 들에서 쉽게 눈에 띠며 건재상에서도 싼값으로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다.

하루 20그램 정도씩 차로 끓인 다음 여러 차례 나누어 마시면 된다.

맛은 달지 않고 쓰기 때문에 당뇨병성신경쇠약환자도 안심 놓고 먹을 수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엉겅퀴에 관해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성질은 평(平)하고 맛은 쓰며[苦] 독이 없다.

어혈이 풀리게 하고 피를 토하는 것, 코피를 흘리는 것을 멎게 하며 옹종과 옴과 버짐을 낫게 한다.

여자의 적백대하를 낫게 하고 정(精)을 보태 주며 혈을 보한다.

곳곳에서 자라는데 음력 5월에 금방 돋아난 잎을 뜯고 9월에 뿌리를 캐 그늘에서 말린다[본초].

지정(地丁)이 즉 엉겅퀴이다. 꽃이 누른 것은 황화지정(黄花地丁)이라 하고 꽃이 자줏빛인 것을 자화지정(紫花地丁)이라 하는데 다 같이 옹종을 낫게 한다[정전].

엉겅퀴의 식품학

1. 곤드레 나물밥 만들기

건조한 곤드레 나물 100g(생것 300g)에 4인분 가량의 쌀, 들기름, 소금, 마늘, 약간의 파를 준비한다. 나물의 양은 많을수록 더 좋다.

* 생채로 만들기

1. 곤드레를 삶아서 물기를 꼭 짜서 들기름과 소금으로 무친     다.
2. 일반적인 물의 양으로 약한 불로 밥을 짓는다.
3.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준비한 곤드레를 흩어 넣는다.
4. 밥이 다 되면 양념간장으로 비벼서 먹는다.

* 말린 나물로 만들기

1. 곤드레나물을 오랫동안 물에 불려서 부드럽게 삶아 꼭 짜     둔다.
2. 들기름을 듬뿍 넣고 소금, 마늘, 파를 조금씩 넣어 무쳐 둔     다.
3. 물을 조금 적게 넣은 밥 지을 솥에 나물을 골고루 펼쳐 얹    고 밥을 짓는다.
4. 밥이 다 되면 골고루 섞어 큰 대접에 담아 양념장으로 비    벼 먹는다.

* 양념장 만들기

① 간장에 깨소금, 고춧가루, 실파, 마늘을 넣어서 만든다.
② 막장이나 된장에 다진 마늘, 다진 파, 깨소금 등을 넣고      만들거나
   입맛에 따라 재래간장이나 왜간장 등에 여러 양념을 해서     먹어도 된다.
③ 뚝배기 된장찌개에 갖은 양념을 해서 비벼먹어도 좋다.

2. 곤드레 짱아지 만들기

1. 생채의 곤드레 나물 잎만 사용한다.
2. 씻은 나물의 물기를 털고 차곡차곡 담는다.
3. 그릇에 담긴 곤드레 나물을 꼭 눌러준다

4. 미리 만들어 놓은 양념소스를 그릇에 가득 차게 붓는다.

* 양념소스 만드는 법
양념간장(물50+간장50 희석한 것) 50%, 까나리액젓 20%, 진간장 30%, 식초, 생강, 마늘을 조금씩 넣고 끓이고 식힌 다음  2일후에 다시 끓인 후 식혀서 용기에 부어 보관한다.


3. 곤드레 된장찌개 만들기

1. 삶은 곤드레 나물을 준비한다.
2. 된장과 곤드레 나물을 함께 넣고 끓인다.
3. 멸치와 두부를 곁들이면 맛이 한결 좋다.

4. 곤드레 생선조림 만들기

1. 삶은 곤드레 나물을 냄비 바닥에 깔고 편다. (줄기도 함께    넣고 무는 사용치 않는다.)
2. 요리할 생선(꽁치, 고등어)을 위에 올린다.
3. 물과 양념을 섞어 생선위에 부어준다.
4. 서서히 열을 가해 졸인다.

5. 곤드레 나물무침 만들기

1. 팬을 달구어 기름을 두른 후 알맞게 삶은 곤드레 나물을      넣어 살짝 볶는다.
2. 소금과 조미료는 적당량을 가미하여 무친다.
3. 굵은 줄기는 여러 가닥으로 갈라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