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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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형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01-20 12:53 조회3,73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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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산새의 지저귐이 이렇게
명쾌하게 아침을 열어주리라 생각을 못했는데.....
떼를 지어 창공을 선회하기도 하다가
일시에 메마른 나무 가장귀에 사뿐히 내려 앉기도
짝짓기 계절도 아닌데 오히려 소란하기까지 하다.
맘껏 엔도르핀이 고이는 듯 함이 언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
청설모는 까만 나뭇가지위에서 이리저리 먹이를 찾아 분주하고
딱따구리는 먹이를 찾느라 마른 아카시아 등걸을 쉼없이 쪼아댄다.
숲은 아직도 참나무와 소나무가 혼재한 천이를 계속하고 있다.언제면 점차 소나무는 사라지고
빛이 없어도 잘 자라는 참나무가 득세를 하겠지....
작년 년말부터는 생태학습장이니 뭐니 하고
온갖 팻말이 세워지고 누가 모르기나 한지 소나무에도 명찰을 붙여 놓았다.
현장을 무시한 전문가를 무시한 책상위의 행정이란 이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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