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다도면 불회사 連理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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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자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8-13 18:18 조회3,668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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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운님의 댓글
구자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원장 !
백거이의 장한가에 나오는 비익조와 연리지,
당신의 비익조와 불회사의 연리목 중
어느쪽이 금슬이 더 좋은가?
비익조는 각자 행동할 때가 있지만,
연리목은 한번 붙었다 쿠면 떨어지는 법이 없다네.
고의석님의 댓글
고의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나무
찬 바람 부는 겨울 마당에
늙은 소나무 두 그루가
저만큼 거리를 두고
토라진 모습으로 서있다.
저들은
바람이 불 때마다
가지를 뻗어
서로의 얼굴을 어루만지면서
은밀히 속삭인다.
바람이 불지 않아도
땅 속 깊은 곳에는
흙을 뚫고
좋아라
얽히고 설켜 있는 것을
누구라 알까.
처다 보면
시침 뚝 떼고 서 있는
늙은 소나무의 수작을
낸들 어찌 아랴.
구자운님의 댓글
구자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比翼連理
현종과 양귀비가 連理枝라면
샴쌍둥이는 連理人으로
태어난 삶이 아파서
난 너를 보며 눈물짓는다
숙종과 장희빈이 連理木이면
고의석과 박종효는 比翼鳥라
하나의 눈과 하나의 날개로는 날 수가 없어
난 너가 있어야 하고 넌 내가 있어야 한다
2007.08.13.
김대규님의 댓글
김대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比翼은 比翼이요
連理는 連理로다.
比翼이 있기에
連理가 돋보이고
連理가 있기에
比翼의 사랑이 더욱 아름답지 않는가.
어느쪽이 금술이 더 좋다고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부질없는 일이다.